'상생과 화해, 꽃으로 피어나다' 주제
전날 오후 7시 이순신광장서 전야제

▲2021년 여수 이순신광장서 열린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2021년 여수 이순신광장서 열린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

[여수/남도방송] '제75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열린다.

추념식은 여순사건 민간인과 군경 등 희생자 넋을 기리고 유족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상생과 화해, 꽃으로 피어나다' 주제로 열린다. 

식전행사로 4대 종교 단체 추모행사와 시립합창단 공연을 진행하며, 오후 3시 정각 1분간 묵념사이렌이 여수시 전역에 울리면서 희생자 넋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여순의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통해 다음 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추모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주요 인사의 추모사 △시립국악단과 10·19시민합창단의 추모공연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한다. 추념식이 끝나면 일반 시민도 헌화와 분향에 참여할 수 있다.

여수시는 누구나 추모의 글을 남기고 희생자의 넋을 함께 기릴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와 여순사건 아카이브를 통한 온라인 추념관도 운영한다. 

추념식에 앞서 오는 18일 오후 7시 이순신 광장에서 여순사건 의미를 문화·예술로 전하는 여순사건 추념식 전야제가 열린다. 

지난해 이은 두번째 전야제로 한·독 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 오카리나 앙상블 예울, YWCA 혼성합창단, 시립국악단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시대 아픔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 박은옥이 함께 75년 세월의 기억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줄 감동어린 노래를 선사한다.

정기명 시장은 "제75주년 추념식을 통해 지역의 아픈 역사가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야제 행사에도 많은 시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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