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차례 주민설명회·견학··· 군민 호응 잇따라
군민 뜻 담은 유치의향서 한국중부발전 제출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 발대식 (구례군)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 발대식 (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군이 1조원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구례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는 1조원 규모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6,000억원 지역자금 유입과 100여명의 상시 일자리 창출, 지방 세수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전국 6개 지자체에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장시간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장치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평가받는다.

군은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 17일 문척면 일원을 최적 입지로 검토했다.

이후 문척면 전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24차례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실시한 결과 8월 29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110명)를 출범시켰다. 9월 25일에는 3,000여명의 구례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가졌다. 

군의회 또한 군과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9월 14일 유치결의문을 채택했고, 군은 지난 4일 군민의 뜻을 담은 유치의향서를 한국중부발전에 제출했다.

▲구례군의회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 (사진=구례군)
▲구례군의회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 (사진=구례군)

군 관계자는 "구례군은 그 어떤 지역보다 많은 설명회 및 견학을 실시해 주민들의 양수발전소에 대한 이해와 유치의사가 매우 높다"며 "많은 주민들이 공사 기간 동안 조금 불편하더라도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면서 발전소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부저수지 예정지인 문척면 중산리 일원에는 양수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탑재가 가능한 345kv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어 향후 선로 건설에 따른 2차 민원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순호 군수는 "지역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총력전을 펼쳐 준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해 우리 후손들이 풍요롭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자연훼손을 우려하는 분들 의견도 충분히 들어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