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단체, 최적 입지 구례 선정 촉구

▲양수발전소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구례 주민들 (사진=구례군)
▲양수발전소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구례 주민들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소 대상지를 연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주민들의 양수발전소 유치 기원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자 모집 공고를 발표한 이후 구례지역 사회단체 중심으로 릴레이 유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는 구례군 읍면별 사회단체와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회, 재향군인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회 등이다.

구례군은 양수발전소 예정지인 문척면 주민 93.4%가 양수발전소 유치에 동의했으며 수몰 예정지 10여가구도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높은 주민 수용성이 확인됐다.

유치 예정지인 문척면 주민 스스로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문척면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해 양수발전소 유치 홍보영상을 만드는 등 주민 중심의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 예정지에 345kV 송전선로가 지나고 있어 발전소 건설에 따른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전망도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는 예산 절감뿐 아니라 송전탑 건설에 따른 2차 민원 우려도 없어 구례 양수발전소 후보지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주민들은 "양수발전소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지 최적지인 구례를 선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수발전소 유치전에는 전국 6개 지자체(전남 구례·곡성, 경남 합천, 경북 봉화·영양, 충남 금산)가 경쟁하고 있다. 구례군은 이중 2~4개 지자체가 발전소 입지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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