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모든 분들 노고로 이룬 꿈같은 시간"
980만 관객 모으며 정원 열풍···시민 행복·자긍심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이 기수단으로 참여해 입자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이 기수단으로 참여해 입자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14일간 긴 여정을 마치고 공식 폐막했다.

노관규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이사장(순천시장)은 31일 오후 오천그린광장에서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폐막식을 열고 7개월 대장정 폐막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람회 종사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김영록 전남지사와 남성현 산림청장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어느 때보다 시민 참여가 빛났던 이번 박람회 의미를 새기기 위해 조직위는 공식 폐막행사에 앞서 순천시와 함께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다.

폐막식은 스턴트 치어리딩, 기수단 입장, 순천효천고 학생들의 카드섹션, 폭죽 등 세리머니로 막을 열고 214일간 여정을 담은 박람회 영상 상영, 축사와 폐회사 순서로 진행했다.

기수단 퍼레이드에서는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에너지를 모았던 자원봉사자, 일류플래너, 조직위 직원 등 250여명이 함께 깃발을 들고 행진하며 감동을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원박람회로 순천과 전남의 이름이 세계 속에 빛난 해였다"며 "순천은 지역이 가진 매력과 경쟁력이 대한민국 넘어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멋지게 보여주고, 빛나는 지방시대에 큰 획을 그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정원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려는 순천시의 혁신적인 도전에도 힘을 모으겠다. 다시 한번 정원박람회 성공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원박람회를 지원한 남성현 산림청장은 "정원박람회를 성공리에 마치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박람회 성공 사례를 토대로 대한민국이 날마다 정원 문화에 흠뻑 빠지고 정원과 함께 치유되는 그날까지 정원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31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31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정원박람회를 총괄해 온 노관규 시장은 축사에 앞서 시민들 앞에 큰절을 올린 후 폐회사를 낭독했다.

노 시장은 "지난 214일은 순천이 정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대한민국 전체가 순천에 열광한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정원을 찾은 980만 관람객, 순천시민들이 끝내주게 행복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수고했다"며 공직자와 종사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박람회를 지원한 순천시의회, 전남도, 산림청과 정부 등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순천은 이제 214일 기간, 980만 관람객, 333억원 수익금 같은 숫자는 역사에 남겨두고, 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박람회 폐막 선언을 선언함과 동시에 '더 높고 더 새로운 순천' 개막을 선언했다.

이로써 공식 폐막한 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14일간 치렀다.

정원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소득 3만달러 시대 '맑고 밝은 녹색도시' 모델을 제시한 이번 행사는 목표 관람객 800만명을 넘어 최종 970만명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500개 이상 기관·단체(지자체 200여개) 견학과 벤치마킹에 이어 '정원열풍'을 불러오는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새롭게 쓰고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 행사였다고 평가받는다.

조직위는 정원박람회를 향한 성원에 보답하고, 더욱 아름답게 물든 가을 정원 풍경을 국민에게 선물하기 위해 폐막 직후인 11월 1일부터 5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운영) 박람회장 전 구역을 무료로 개방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사진=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 (사진=순천시)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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