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시 시·도의원 당선자들이 지난 17일 농림부와 한국마사회를 항의방문 한 성과 보고회를 25일 오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선자와 범대위 관계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에 상경해 농림부에 화상경마장 재승인 과정에서 화상경마장 개장 동의 진정서 조작과 지역여론 확인 소홀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또 마사회측이 순천시 공무원과 전화통화로 협의한 내용을 확인했지만 순천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재승인과 개장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만 내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에 따라 시. 도의원 당선자들은 국회 및 감사원 진상조사요구와 함께 6대 의회 개원 후 즉시 화상경마장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 재승인 과정에서 순천시의 개입 여부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범대위와 함께 화상경마장 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순천지역 시·도의원 당선자들이 개원전부터 보여주기 위한 행동 등으로 경마장 개장을 막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서갑원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 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성이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장을 상대로 순천 화상경마장 재승인이 장외발매소 신규 증설 불허 및 단계적 축소를 원칙으로 하는 정부 방침에 정면으로 배치됨을 지적했다.

한편 정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회에는 장외발매소의 신규 증설을 불허하고, 장외발매소의 매출액을 2013년까지 전체 매출의 50% 이하로 낮추는 등의 단계적 축소 방침을 발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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