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개입설 '솔솔'
합의 추대·경선 여부 주목

▲광양상의 차기 회장 입지자들
▲광양상의 차기 회장 입지자들

[광양/남도방송] 이백구 전남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임기가 내년 1월 15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차기 회장은 누가 선출될 것인지 지역의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광양상의에 따르면 현재까지 차기 회장에 뜻을 둔 후보군(가나다순)은 △김재무 GL테크 대표 △남은오 태정종합건설 대표 △우광일 거양엔지니어링 대표 △이용재 백제택시 대표 등 4인이다. 

후보군 면면을 보면 김재무 GL테크 대표는 1960년생으로 두차례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와 전남도의회 의장, 민주당 광양·곡성·구례지역위 위원장 등 정치 경력이 있다. 전남도체육회장, 전남지구 JC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8년 자랑스런 전남인상을 받았다.

남은오 태정종합건설 대표는 1970년생으로 4명 중 가장 젊은 후보다. 전남도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광양JC 회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상의 설립과정에서 지역 청년대표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1968년생인 우광일 거양엔지니어링 대표는 국제로타리 3610지구 총재를 역임했으며, 2022~2023 국제로타리로부터 로타리안 최고의 영예인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전남공동모금회 98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이용재 백제택시 대표는 1962년생으로 전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정치 경력이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조합회의 의장과 광양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광양상의 본리독립 과정에서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4명의 입지자들이 부각되면서 광양상의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선출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광양상의는 차기 회장에 대해 합의 추대형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후보가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경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의 회장 선출에 지역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에 따른 내부 분열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어 정치권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아직 회장 선출까지는 시간이 있어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는 부담스럽다"면서 "회원사 모두가 능력을 인정하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이 충분힌 협의를 통해 추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양상의는 회비를 완납한 16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차기회장 선출권을 갖게 될 의원 55명을 선출한 뒤 내년 1월 15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차기회장을 선출한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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