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상임의원 추천 후 임시의원총회 승인 계획
일부 회장 후보, 절차와 요건 문제 제기하며 반발

▲광양상의 로고
▲광양상의 로고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상공회의소 제6대 회장 선출이 오는 16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12일 광양상의에 따르면 현재 광양상의 회장에 뜻을 두고 있는 인사는 △김재무 ㈜지엘테크 대표 △남은오 ㈜태정종합건설 대표 △우광일 ㈜거양엔지니어링 대표 △이용재 ㈜백제 대표 등 4명이다.

앞서 이백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상의가 지역 여론 등을 종합해 회장 추대 인사를 정하면 후보들이 따르는 '합의 추대안'을 제안했고, 4명 후보들도 이를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광양상의는 임시의원총회를 코 앞에 둔 12일까지도 합의 추대 인물을 정하지 못해 지역 사회 궁금증을 자아냈고, 지역에서는 정치권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막판에 몰린 광양상의는 임시의원총회 하루 전날인 15일 '상임의원간담회'를 통해 제6대 회장을 추천하고, 16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순탄하게 회장이 선출될 지는 미지수다.

임시의원총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임기가 다한 제5대 상임의원들이 차기 임원(회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4명의 회장 입지자들 모두의 찬성을 얻지 못해서다.

게다가 대표성이 애매한 제5대 상임의원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도 부담스럽고, 설령 회장 후보를 뽑아 추천하더라도 임시의원총회에서 절차와 요건 등을 문제삼아 선거를 통한 회장 선출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후보는 임기가 다한 상임의원들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것에 반발하며 실제로 투표권이 있는 제6대 의원과 특별의원 투표를 통한 회장 선출 방식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우 등을 고려할 때 광양상의 제6대 회장 선출은 당초 이백구 회장이 제안한 '합의 추대' 방식보다 선거를 통해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시선이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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