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확대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경찰서는 자본금 없이 '갭투자'로 1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임대사업자 A(41)씨와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순천시 조례동 지역 아파트 140여채를 사들인 뒤 전세보증금 10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금과 전세보증금만으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계약 만료 세입자들에게 신규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메우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전세보증금을 반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하락하면서 자금 여력이 한계에 달했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세 계약 만기 상황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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