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 내 도로구역 협의 난항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감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감도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 공사 착공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군 서면을 육상과 해저로 연결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는 총 연장 8.085㎞(해저터널 구간 5.76㎞)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저터널은 당초 지난해 연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도로구역 결정 지연으로 착공시기는 올 하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사업 구역 내 도로구역 결정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가졌으나 각 기관 의견이 달라 협의 과정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협의 이후 올 하반기쯤 도로결정 고시가 가능하다는 부산국토관리청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을 맡은 이 사업은 해저터널 구축과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6,974억원을 투입한다. 개통은 오는 2031년 목표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했으며, 턴키 방식으로 설계에서 시공 전체를 도맡아 추진하고 있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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