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라인서 실시 추정··· 시민과 후보 우롱"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16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체불명 여론조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16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체불명 여론조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제22대 총선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권오봉 예비후보는 "정체불명 여론조사가 다시 실시됐다"며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권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관련 여론조사가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민주당 당대표 비선 라인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되는 정체불명 여론조사가 다시 한번 여수와 순천에서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여수에서는 김회재‧조계원 후보 2명만 여론조사에 넣고 본인을 배제했고, 순천에서는 김문수‧순훈모 후보만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중앙당에서는 여론조사 주체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으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앞으로 이런 조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음에도 시민을 우롱하는 부당한 여론조사가 또다시 실시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론조사를 동원하는 의도는 명백해 보이며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후보 중에 누가 이득을 보는 건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불공정한 경선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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