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회비 납부 제한 등 선거제도 개정 폐단 해소

▲여수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한문선 보임그룹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상의 챔버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승화 기자)
▲여수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한문선 보임그룹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상의 챔버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승화 기자)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신임 회장 선출과정에서 극심하게 빚어진 내부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여수상의에 따르면 3년전인 2021년 3월 제24대 의원 선거 과정에서 선거 직전 추가회비 납부로 선거권을 얻는 등 비상식적 회비 납부로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해 온 일부 회원사가 회원에서 낙선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상의는 내부 논란 끝에 올해 초 열린 정기 의원총회에서 추가 회비 납부 제한 및 회원 가입 3년 미만 임의 회원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 관련 내용을 담은 정관개정을 의결했다.

이후 주무관청인 전남도에 정관개정 승인을 요청해 지난달 6일 최종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 산단공장장협의회사와 중소기업·소상공인 회원 비율을 50대 50으로 정한 것을 두고 상위법인 대한상의법에 위배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의원 총회에서 참석의원 42명 중 39명이 합의 추대함에 따라 제 25대 회장으로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이 당선됐다.

한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열린 상의, 일하는 상의, 함께하는 상의를 목표로 투명한 운영과 안정적 재원 확보, 전문성 강화와 국가산단 지원,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상생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같은 중점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그간 여수상의를 둘러싼 반목, 불화, 불공정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더 이상 상의를 둘러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뢰와 존중, 화합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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