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방송]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전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중 교육여건과 성과지표가 낮은 30개 대학에 대해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30개 대학 중에는 초당대학교, 한려대학교 등 전남지역 2곳의 4년제 대학과 광주지역의 광신대학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학자금 대출 제한에 따라 등록금의 70%까지만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며 적용 대상은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이며 기존 재학생은 대출에 제한이 없다.

다만 가구소득 7분위 이하의 학생은 등록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여건과 성과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에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함으로써 대출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부실대학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학교 발전에 큰 저해요소가 된다며 교과부의 한도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교과부의 이번 발표가 선정 기준이 적절하지 않고 자의성이 다분하며 지역적 차별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당위적 정책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피해는 학생과 교직원이 지게 될 것이라며 학자금 제한정책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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