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3년도 못 내다본 순천만 예산낭비" 이대로 가나

"1편. 순천만 화장실문화 ..."에 이어 "2편. 만들고 뜯고 또 바꾸면 돼 에 이어 "이번 회는 그 세 번째 순서"로 3편. 심기만 하고 관리는 뒷전인 순천만 조경수를 방송"한다.

심기만하고 관리는 나몰 나라하고 있는 순천만 일원의 각종 조경수들이 관광지를 무색할 정도로 관리가 엉망이다.

특히 이곳은 지반이 연약지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인데도 그동안 순천시는 아무 대책 없이 환경에도 맞지 않는 나무들을 심기 바빴다.

또한 현재도 상황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금년에도 계속해서 일반 조경수들을 심고 옮기고 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순천시는 어떤 관리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순천만 생태학습관 인근 조경수 관리계획을 물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순천시 관공진흥과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업무파악이 될 돼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또 순천만 생태관에 상주중인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 업무가 아니고 본청 개발계가 담당하고 있다고 피해갔다.

하지만 오늘(9. 23)순천만 생태관 주위는 여러 명의 작업자가 나무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그런데 양쪽 두 계장들은 남도방송과 전화인터뷰 내용을 보면 오늘 작업은 누구도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결과가 된다.

그럼 오늘 순천만 작업은 귀신이 시킨 것이라는 건데... 이게 현재 순천시가 생태수도 운운하며 투자 중인 순천만의 현주소다.

참고로 순천만 일원은 앞서 지적한 봐와 같이 바닥 전체가 해수면으로 구성된 바닷가의 연약지반이다.

그래서 건물을 지을 때나 나무 등을 심을 때는 반듯이 일반 시방서가 아닌 특별 시방서의 기준을 삼아야한다.

나무수종 역시 해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이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공사계발이 일반 공사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대목은 따로 있다. 현재 순천만은 갈대가 주요 관광 상품이다. 고로 갈대를 테마로 한 각종 콘텐츠 개발에 힘쓰면 되는 것이다.

또 현재의 나무(조경수)위주의 조경보다 오히려 갈대를 심고 생태 관과 각종 탐방로 역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만 남겨놓고 갈대를 심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조경용 나무를 구입하고 관리하는 각종 예산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염분 때문에 2차로 피해를 보는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 순천시 관광진흥과는 온통 10월달 축제(제2회순천만 갈대축제)행사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과연 누굴 위한 축제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치밀하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중장기적 계획아래 행사와는 무관하게 순천만을 개발해야 한다.

그런데 민선4기 역시 행사위주의 탐방열차와 2층 버스 등 금년도 사업역시 왠지 졸속추진 으로 비춰진 이유는 뭘까.

현재 순천만에 왔다 특정시설보다 오히려 갈대탐방로와 용산전망대 등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일조하고 있다.

관리도 하지 않고 죽어 썩어가는 나무를 심을 관광객들에게 보여 우세를 살게 아니라 차라리 갈대를 식재 육지 탐방로 개발이 정답일 것 같다.

"아무튼 아무리 좋은 계획과 시공이 되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런 흉물스런 상태는 오히려 관광객의 뒷걸음질을 가져올 것이다.

순천시는 관리는 뒷전이고 왜 시설확충에만 열을 올리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당장 필요한 시설이라고 해서 "만들고 뜯고 또 바꾸면 돼"라는 생각을 버리고 "사소한 시설물이라도 잘 관리하는 것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한편 "1편. 순천만 화장실 문제"와 더불어 "기획 2편. 에서는 야외무대 총체적 부실문제 등과 최근에 도입된 탐방열차 문제, 또 2층 버스 등 순천만으로 유입되는 동천의 물 관리문제 등 순천만과 관련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진단해 보기로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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