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지난 2월 순천 별량농협 감사직 선거 과정에서 현직 시의원의 개입으로 선출직 고위직 간부 선거 논란에 이어 또다시 자격논란이 일어 농협 고위직 선거 출마자들의 자질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별량농협 감사직 선거에서도 정기총회 감사 선출과정에 현직 조합장과 현직 시의원이 특정인을 의도적으로 감사로 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번에는 순천농협의 상임이사 선거의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 모 후보가 과거 폭행전력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자격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009년 11월 18일 순천농협 고위간부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농협 직원인 최 모(당시 기획실장)씨의 얼굴을 때려 외상을 입히는 등 음주폭행 전력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는 또 2001년 서면농협 지점장 재직시절에도 김 모(당시 서면농협 근무) 직원을 폭행하는 등 평상시에도 술을 마시면 직장 동료들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는 등 동료들과의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룡농협 A모 조합원(45)는 “현 이광하 조합장 체제로 전환된 지난 1년간 농협은 장학사업과 복지사업등을 많이 추진해 조합원들로부터 지지가 두터운 상황에서 상습폭행을 일삼는 등 농협 조합원들간의 불화의 골이 깊은 자가 신임 상임이사가 되면 조직내 분란이 예상 된다"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순천농협 상임이사직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고 농협조합의 각종 사업진행과 결재권을 가지고 있는 막중한 직책으로 이번달 7일까지 후보자 등록과 대의원총회의 승인 후, 조합원 선거를 통해 선출되게 된다.

한편 정 후보는 “해당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와 원만하게 합의가 된 사항이다”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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