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김 모 의원이 자신의 소속 회사의 불법 공사가 적발되는 과정에서 행정편의를 봐달라며 시 담당 부서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모의원이 근로자로 재직중인 여수산단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최근 지상원료이송 관로 철 구조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다 적발,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김 모 의원은 곧바로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친인척이 하는 공사이니 원상회복 명령 공문 발송을 연기해 달라”며 행정편의를 요구한 것.
그러나 이를 거절당한 김 모 의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담당 부서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김 모 의원은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비는가 하면 자신의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김 모 의원은 "민원인 입장에서 회사 노사가 복잡한 상황이니 공문 발송을 단지 며칠 연기해 주라고 정중히 요청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호남석화 불법증축 사태와 관련 여수시는 업체가 원상회복 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사법당국에 정식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공무원노조 여수시지부는 김 모 의원 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고 시의회에 응당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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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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