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고 60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쳐

▲ 10대 청소년들이 1일 오전 2시30분쯤 창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턴 광양의 한 금은방 (사진=독자)

[광양/남도방송] 새벽시간대 전남 광양 한 금은방에서 수천만원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차례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일 오전 2시30분쯤 광양 중마동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등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 A(15)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공구(렌치)를 이용해 금은방 유리창을 파손한 뒤 귀금속을 훔쳐 2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당시 A군과 B군은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고 C(17)군과 D(17)군은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범행 4시간 만에 집에 있는 A군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도주한 B군의 행적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광양의 한 터미널에서 검거하고, A군과 함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50분쯤 광주 동림IC 인근에서 또 다른 범행 가담자인 C군과 D군이 타고 있던 수배차량도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수배 차량에는 C군과 D군을 포함해 10대와 20대 등 5명이 타 있었고 이들은 모두 소년원에서 만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과 D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수배차량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귀금속이 발견됨에 따라 함께 타고 있던 3명에 대해서도 범죄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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