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위령사업추진위 거창사건 추모공원 방문
연말까지 2회 추가 진행… 화해·위로의 장 마련

구례군 '여순사건 리마인드투어'(사진=구례군)
▲구례군 '여순사건 리마인드투어'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군은 여순10·19사건 유족, 여순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올해 첫 '여순10·19 리마인드 투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순사건 구례 유족회(회장 이규종)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유족과 추진위원에게 여순사건을 되새기고 과거사 위령사업 선진지를 방문해 화해와 위로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지난 9일에는 거창사건 추모 공원을 방문해 거창사건 희생자를 위령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사흘간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병력 중 일부가 공비 토벌을 이유로 주민 719명을 무차별 학살하고 해당 사실을 은폐했던 사건이다.

거창사건 희생자 추모를 위해 김순호 구례군수와 이규종 여순항쟁 구례유족회장이 대표헌화했다.

이 회장은 "거창사건 추모공원 조성은 과거사 민간인 피해 사건에 대한 국가 사과와 유족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며 "1948년부터 5년간 여순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군에서도 민과 관이 합심해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군수는 "거창사건 추모 공원 방문은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유족회와 함께 위령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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