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쯤 행정절차 마무리"
"시민염원·대통령 지시 고려"

▲2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한화진(가운데)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순천 동천 옆 그린아일랜드를 걷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2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은 한화진(가운데)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순천 동천 옆 그린아일랜드를 걷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22일 "현재 지방하천인 순천 동천 명품하천 조성사업을 위해 국가하천 승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내 습지센터에 열린 '2023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다.

행사장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장관은 대통령이 약속한 동천 명품하천 조성사업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명품하천 조성사업을 위한 후보지는 이미 선정됐기에 추가로 (선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는 지방하천인 순천 동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국가하천 승격은) 장기적인 행정적인 절차 프로세스 측면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지시사항도 잘 접수해 고민 중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김 장관 답변을 보충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국가하천으로 승격을 결정하는 행정절차는 올해 말에 이뤄진다"며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재정당국과도 협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하천기본계획에 담아 명품하천 조성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천의 염원과 대통령 지시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3월 31일 정원박람회 개막식 전 환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순천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노선 우회와 동천 명품하천 사업,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 등을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우회를 지시하겠다고 말했으며 명품하천 사업과 관련 "지방하천을 수도권과 영남만 주고 호남은 안 주면 균형이 맞지 않다"며 한화진 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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