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유치 촉진 조례' 광양시의회 통과
입지·시설보조금 등 획기적 지원 근거 마련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가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 분야 핵심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곳에 향후 수년간 10조원대 투자계획을 세우고 이차전지 풀밸류체인 구축을 착착 실현해 나가고 있다. 광양시는이같은 움직에 발맞춰 이차전지 소재·부품산업을 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남도방송>은 광양시가 구상하는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특화도시'육성 방안을 살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율촌1산단 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진=포스코퓨처엠)
▲율촌1산단 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진=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특화도시 육성을 선언한 전남 광양시가 이차전지 관련 투자기업에게 제공하는 행정지원은 규제 해소와 정부 정책 활용에 이어 투자 인센티브 확대가 있다.

시는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광양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전부 개정하며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22일 열린 제319회 광양시의회 1차 정례회를 통과했으며 7월 공포된다. 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입지·시설보조금과 기반시설 지원, 국내복귀기업 지원, 토지 매수 등의 업무대행 지원 등 획기적인 지원책이 담겼다.

개정 조례를 보면 기존 입지보조금은 매입비의 30%, 3억원에서 4억원까지로 1억원 상향했다. 시설보조금도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 금액의 2% 범위에서 기업당 2억원까지를, 5% 범위에서 기업당 5억원까지로 올렸다.

고용·교육훈련보조금도 상시 고용인원은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했고, 지원기간도 6월 범위 내에서 12월 범위 내로 했다. 보조금은 월 50만원에서 10만원 상향했다.

지식정보문화보조금을 신설해 지역 내 거주자 3명이상 일 때 3년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또 이행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 지원, 익신산단 환지 입지보조금 지원 등 확대된 보조금 지원시책을 명문화해 투자기업 부담을 감소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투자기업의 지역 내 완전한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부지조성, 용수 및 전력 공급 등 인프라 조성과 사후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광양시 의지는 최근 정인화 시장 발언에서도 읽힌다. 

정 시장은 최근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철강산업의 대표사인 포스코홀딩스 그룹사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이차전지산업, 에너지산업 등 성장동력산업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특히 우리 광양시에 아낌없는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해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차전지산업의 선점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에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세제 혜택, 인허가 특례, 규제해소 뿐 아니라 투자촉진조례를 전면 개정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력을 쏟고 있다"며 지속적인 광양시 투자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광양시 주력산업이었던 철강산업에 이어 미래산업인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확충되고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배터리산업을 기반으로 광양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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