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결정 후 본격 행보 예상

▲정한중 교수
▲정한중 교수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 옥곡면 출신인 정한중(62·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년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 교수는 5일 <남도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큰 형님처럼 포용하는 큰 정치를 해보고 싶고, 분열 양상을 보이는 고향의 통합을 위해 나아가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고향 출마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 전부터 광양에 내려와 거의 매일 활동하고 있다"며 "아직 주요 행사장 등을 찾진 않고 있지만 나름 지역민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주하던 서울 성동에서 정치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인사할 때는 조금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고향에서 사람들을 만나니 훨씬 정겹고 마음이 편하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한중 교수는 공수처장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정 교수는 당초 서울 성동구 출마를 검토해 왔으나 최근 동향 대학동기이자 친구인 이용재 전 전남도의장 출마가 어려워짐에 따라 고향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 정당이 없는 정 교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내년 총선 경선에 나설 입지자는 정 교수를 포함 △서동용 국회의원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충재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노동특보 등 5명으로 늘어났다.

정한중 교수는 옥곡면 출신으로 옥곡초와 진상중, 순천고(29회), 부산 동아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노관규 순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과 사법연수원 24기 동기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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