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편입된 신대지구, 순천 복귀는 정당"

▲선거구획정안 (사진=권향엽 페이스북)
▲선거구획정안 (사진=권향엽 페이스북)

[광양/남도방송] 전남 순천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과 을로 분구되고, 광양은 곡성군, 구례군과 묶는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광양지역 정치권이 환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전남 동부권의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 선거구는 순천시 갑·을과 광양시·곡성군·구례군으로 분구된다.

서부권의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4개 지역구는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 3개 지역구로 줄었다.

영암·무안·신안군은 현재 국회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 지역구이지만 공중 분해되며 인근 시군으로 흡수됐다. 이로써 전남은 10석을 유지한 가운데 서부권에서 1석이 줄고, 동부권에서 1석이 늘었다.

이같은 획정안에 대해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광양 정치권에서는 환영 목소리가 나온다.

현역의 서동용 의원실은 "순천 신대지구의 순천선거구 회복은 지난 21대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며 "잘못된 선거구를 바로잡은 이번 선거구 획정안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충재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기형적인 선거구를 바로잡은 중앙선관위의 획정안을 지지한다"며 "다만 민주당 내 반발 움직임도 있어 이번 획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관측했다.

추우용 국민의힘 광양시당협위원장은 "순천 신대지구가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과 묶이면서 순천 신대주민들은 불만이 많았다"며 "이번 선관위 획정안은 잘못된 선거구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환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때 순천지역 분구를 하지 않기 위해 해룡면, 신대지구를 광양쪽으로 편입시켜  상한선 이하로 낮춘 것은 꼼수였다"며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지역은 순천시민들로만 구성돼 있는데도 명칭은 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달고 있어야 했고,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지역은 구성원  중 광양인구가 가장 많은데도 순천을 먼저 표기하는데 대해 (광양시민들이) 불편해 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는 행정구역은 순천, 국회의원선거구는 광양쪽에 편입돼 갑과 을 지역에서 모두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며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당내 경선 때도 해룡면신대지구  권리당원(3.000명)의 후보 선출권이 배제된 만큼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일치시켜 주민 불편을 해소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이 점이 존중되기를 바라며, 국회 정개특위 바람대로 12월중에는 선거구획정안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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