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군수 "문척면민과 구례군민 도와준 덕분"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 발대식 (구례군)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 발대식 (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군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28일 구례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건설은 1조원 규모 대형 국책사업으로 건설 기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은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법률에 따른 다양한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상부와 하부 저수지는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자체 유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정부는 전날 개최한 우선순위 심사위원회에서 발전 4개 사가 제출한 6개 후보지역에 대한 사업의향서를 평가해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합천군 등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

구례군은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24차례의 주민 설명회 및 견학을 추진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양수발전소 유치 예정지인 문척면 주민 스스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과 향우 등으로 이루어진 3,000여명 서포터즈가 모집되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문척면 주민 93.4%가 양수발전소 유치에 동의해 줬으며 문척면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360여 개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됐다.

구례군 양수발전소 유치 예정지에는 345kv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도 양수발전소 선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송전선로는 재산권을 침해하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적 인식이 높아 그동안 송전선로 건설에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구례군은 양수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출할 수 있는 송전선로가 이미 지나가고 있어 조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한 김순호 군수는 "이 모든 것이 지역 미래를 위해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열렬히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해 주신 문척면민과 구례군민,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힘 써준 많은 분들 덕분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양수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문척면 일원을 오산과 연계한 새로운 구례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군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인구절벽과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구례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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