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물 정리 중 바람에 일부 날아가
사흘 전에도 배관 파손 리튬 유출돼
작업자 700여명 긴급대피 병원진료

​▲전남 율촌1산단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1공장 준공식 (사진=포스코퓨처엠)​
​▲전남 율촌1산단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1공장 준공식 (사진=포스코퓨처엠)​

[광양/남도방송] 지난 6일 화학물질 수산화리튬 유출 사고가 난 전남 광양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잔여물 정리 중 또 다시 소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율촌산단 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에서 가루 형태인 수산화리튬 일부가 바람에 날려 인근 작업장으로 떨어졌다.

작업장에는 100여명이 있었고, 이들은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진료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6일에도 배관이 파손돼 수산화리튬 100㎏가량이 유출됐다. 공장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진공차량 등을 동원해 유출 물질을 수거하는 중이었다.

당시 현장 작업자 7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81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7일 공장 측에 경고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통보했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틈새 등에 남아 있던 잔여물이 강한 바람이 불어 날아간 것 같다"며 "전부 수거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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