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의미와 상징에 참여신청 줄이어

▲섬진강 맨발 걷기에 참여한 관광객들 (사진=광양시)
▲섬진강 맨발 걷기에 참여한 관광객들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이색 콘텐츠인 '맨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한 제23회 광양매화축제에 섬진강 맨발 걷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 등 특별한 의미와 상징을 담은 맨발 이벤트가 관광객 주목을 받고 있다.

맨발 이벤트는 '섬진강 맨발 걷기'와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가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하는 '섬진강 맨발 걷기'는 섬진강변 약 1㎞를 맨발로 걷는 이벤트로, 하루 평균 1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섬진강 맨발 걷기는 봄을 마중하는 콘셉트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피운 매화를 만나러 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일과 주말에 열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 흥미를 끌며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했다.

▲맨발로 얼음 위 서있기 체험행사 (사진=광양시)
▲맨발로 얼음 위 서있기 체험행사 (사진=광양시)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는 녹아가고 있는 빙하를 상징하는 얼음 위에 서서 온난화로 고통받는 지구와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토·일 주말 오후 1시 매화문화관 앞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얼음 위 맨발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대회 1시간 전부터 선착순 20명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춘천에서 온 한 참가자는 "어떤 축제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신박한 이벤트였고 많은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에 맨발로 선 도전은 자신감을 키워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광양시 홍보대사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지난 8일 매화축제에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개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4시간50분을 달성하며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고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 심각성을 알렸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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