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통해 "선거구 바로 잡아야" 촉구

▲한숙경 전남도의원이 지난 1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순천시의 선거구를 단독 선거구로 분구해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한숙경 전남도의원이 지난 1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순천시의 선거구를 단독 선거구로 분구해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순천/남도방송] 전남도의회 한숙경(더불어민주당·순천7)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22대도 순천시 해룡면을 떼어 인접한 광양시에 붙인 선거구 획정에 대해 "행정구역과 선거구를 일치시켜 순천시만의 온전한 선거구로 분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12일 제3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치권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순천시 해룡면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전락시키는 행태에 지역 주민은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21대 총선 직전 순천시에서 해룡면을 따로 떼어 인접도시 광양시 선거구에 편입시키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해룡면 주민은 행정구역상 순천시민이지만 사실상 광양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셈이다. 

지역민과 지역 정치인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군의 일부 분할 금지' 원칙과 '지역 대표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에 위배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지난 4년 동안 순천시 선거구 분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10 총선에 적용되는 선거구획정안이 당초 기대와 달리 순천시 선거구 분구 결정은 무산되고 현행 기형적 형태를 유지하게 됐다.

한 의원은 "지역구와 선거구 일치는 지역발전에 있어 중요하며 잘못된 선거구 획정을 바로 잡아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민 불만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8만 순천시민과 지역 정치인들을 대신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순천시 선거구를 단독 선거구로 분구해 바로 잡아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해룡면 주민 15명이 방청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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