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여야 합의
민주당 전략공천 관심 쏠려··· 후폭풍도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여야 합의문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여야 합의문

[순천/남도방송] 제22대 4·10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지역구가 여·야 합의로 변경 없이 현행대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전남 순천은 분구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정안에 합의했다.

순천 단독 선거구 분구(2석)는 없던 일이 돼 이번 총선은 4년 전 21대 총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1대 때 순천지역은 해룡면을 떼어 광양지역으로 붙이는 기형적 선거구로 주민 반발이 거셌다. 22대 총선에서 기형적 선구거 유지와 분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주민 저항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획정과 함께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순천·광양·구례·곡성갑과 경기 부천을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기존 예비후보를 제외한 당 영입인사 등 제3의 인물을 단수 공천하거나 후보자를 새로 공모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와 재공모를 통한 경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5명의 예비후보 중 소병철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해 김문수, 서갑원, 손훈모, 신성식 등 4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진보당에서 이성수 도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