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격전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끈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전남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권향엽 선거사무소)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전남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권향엽 선거사무소)

[광양/남도방송] '사천 논란'을 공천철회로 정면돌파한 권향엽(56·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4선 도전'에 나선 이정현(65)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하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나선 후보들은 빗속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선거구는 기호 1번 권향엽 민주당 후보와 기호 2번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기호 7번 유현주 진보당 후보가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다.

광양 출신으로 민주당 중앙당 여성국장과 문재인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낸 권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비가 내리는 중에도 선거운동원들과 율동을 함께 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그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받들어 현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46년만에 전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엄마 리더십'의 권향엽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22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독자)

권 후보에 맞서는 이정현 후보는 곡성 출신으로 비례대표 당선에 이어 이웃 고장인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여당 대표까지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보수의 불모지에서 기적을 이룬 이 후보는 이날 광양시청이 있는 중마동 일대를 돌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천지개벽 이정현' 문구를 새긴 헬멧을 쓰고 유세차량에 올라 "예산 확보와 지역 발전의 길, 인맥과 추진력을 갖춘 저 이정현의 손을 한번만 잡아달라"며 "죽도록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과 함께 출마한 유현주 진보당 후보는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1문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선거"라며 "민심이 가리키는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과 민생경제를 돌보고 살려 나가는 길에 더욱 헌신적으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전남도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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