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스코 동호안서 독극물 검출...20년 간 광양만 오염 파문!

[광양/남도방송] 광양항이 울산항과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발표한 ‘2011 한국해양환경 조사연보’에 따르면 대한해협 생태구(구룡포연안~여수연안)에 위치한 18개의 항만조사 정점 중 광양항과 울산항이 최저평가인 4등급의 수질평가를 받았다.

조사연보에 따르면, 전국 항만 연안 중 결과가 나쁜 연안은 광양항과 울산항으로 이들 항만의 오염원은 항 주변에 산재해 있는 산업단지와 활발한 항만활동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항 조사지점  
              
광양항의 경우 클로로필 a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울산과 함께 4등급의 전국 항만 최저의 수질평가를 받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의 경우 광양포스코를 비롯해 많은 공단이 들어서 있고, 화력발전소, 석유화학단지 등이 산재해 있어 그동안 어민들의 어업피해를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게 제기 되는 등 대책마련이 요구 됐었다.

관리공단은 "광양만의 저감대책을 수립하거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광양만권의 환경오염 심각성에 바다까지 전국 최악 요염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섬진강 조사정점 분포도


이밖에도 섬진강 하구도 10개 쟁점을 조사한 결과 COD(산소요구량)의 연평균 값을 산출한 결과 2등급 3개정점, 3등급 7개 정점으로 나타났으며, TN(총질소)의 연평균 값으로 평가한 결과 2등급이 2개정점, 3등급이 5개 정점, 등급 초과 정점이 3개 정점으로 조사 되는 등 높은 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체적 수질평가 등급은 2등급인 4개정점, 3등급인 4개정점, 4등급인 1개정점, 5등 급인 1개 정점으로 조사 돼 광양만에 이어 섬진강의 오염도 심각한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하구역은 전반적으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오염원 저감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혀 관련행정당국의 집중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요구됐다.

반면, 대한해협 생태구 중 1등급 평가는 구룡포항, 감포항, 부산남항, 부산 감천항, 통영 삼덕항으로 조사돼 광양만권의 청정바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원료부두 7선석 증설과 전천후 부두 건설, SNNC공장 증설 등 바다를 준설해 부두를 늘려 가겠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한편, 지난 09년 8월에 포스코가 수십년간 폐수를 담수해온 동호가 붕괴되면서 동호에 있던 침출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광양만의 오염을 초래 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포스코와 인선ENT간 법적 공방을 계속 하고 있는 실정으로 광양제철소는 단 한 번도 자신들의 탓이라고 재발방지 약속 등을 제대로 한 적이 없으며 거짓으로 일관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6선석 준설 현장, 바다위에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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