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3단계 격상... 22시간째 진화 중

3일 오후 순천시 송광면 산불 현장.(사진=독자)
▲3일 오후 순천시 송광면 산불 현장 (사진=독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공사장 화재가 산림으로 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한 순천 산불은 같은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66%, 산불영향구역은 129ha 규모다.

송광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2분쯤 발생해 22시간째 진행 중이다. 진화에 나선 산림당국은 3일 오후 3시15분 '산불1단계' 발령에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20분 '산불 2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마을 주민은 대피시켰다.

일몰로 진화헬기가 철수하자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산림당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90여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7대(산림청 2, 지자체 10, 군 4, 소방 1)를 투입해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순천 산불은 공사장 화재가 산림으로 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용가능한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총 동원해 빠른시일 내 주불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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