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44%, 산불영향구역 약 127㏊
2개 마을주민 89명 인근 경로당 대피

 

▲3일 오후 순천시 송광면 산불 현장.(사진=독자)
▲3일 오후 순천시 송광면 산불 현장 (사진=독자)
송광면 산불현장지휘소
▲송광면 산불현장지휘소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산림당국이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산불 진화를 위해 4일 오전 5시를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5시 기준 산불진화율은 44%, 산불영향구역은 약 127㏊로 추정하며, 평촌과 산척마을 등 2개 마을 주민 89명이 신흥마을회관과 이읍, 신정마을 회관에 대피중이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9대(산림청 2, 지자체 4, 군 2, 소방 1)를 투입해 진화에 들어갔다. 송광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2분쯤 발생해 18시간째 진행 중이다. 

진화에 나선 산림당국은 3일 오후 3시15분 '산불1단계' 발령에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20분 '산불 2단계'로 격상하고 인근 마을 주민은 대피시켰다.

일몰로 진화헬기가 철수하자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산림당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90여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산불은 3일 오후 10시쯤 진화율이 60%정도로 파악했으나 불이 확산하며 상황이 악화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밤사이 불이 확산해 산불 3단계로 격상했고, 군 헬기도 지원받아 진화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인근 송광사 문화재보호지구까지는 2㎞정도 거리가 있어 당장은 산불 피해 영향권은 아니다"고 말했다.

순천산불 현장
▲순천산불 현장 (사진=순천시)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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