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17일~8월16일까지 한달간
주제관·섬생태관 행사장·체험시설 다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

[여수/남도방송]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Island, Connecting Ocean and Future)'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로 열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여수시는 지난 22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섬박람회 밑그림을 확정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이어졌다. 전체 의원 간담회와 부행사장 주민 설명회, 종합기본계획 시민 설명회, 중간보고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1년여 산고 끝에 전체 전략과 계획을 확정했다.

종합기본계획은 '섬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모토 아래 추진 전략을 담았다. 섬박람회 주행사장 진모지구와 부행사장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은 물론 그 외의 여수 모든 섬이 박람회장화 되는 공간 개념을 제시했다. 

365개 보석섬으로 불리는 여수 섬들의 무한한 가치를 발굴하고, 각 섬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스토리 등 미래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여수~고흥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를 통해 대폭 향상된 접근성을 계기로 성공 박람회를 통한 섬 지역 활성화라는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뛰어난 해안 절경과 섬해안선을 따라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조성된 18.5㎞의 비렁길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원형을 보존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미래 가치도 담았다. 

행사장은 크게 주제관과 섬생태관, 해상교량특설관, 섬문화관, 섬미래관, 특별관, 공동관, 섬마켓관, 섬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 콘텐츠가 될 주제관은 '바다의 무한한 가치'와 '바다와 인류를 잇는 섬', '섬이 꿈꾸는 미래' 세가지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를 '이머시브 미디어터널(Immersive media tunnel)'로 충실히 구현한다.

디지털 기술과 360도 전시 연출을 통해 실제 바닷속으로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로, 관람객이 온 몸으로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첨단 IT기술을 통해 현실적이고 선명한 디지털로 표현된 작품을 실감 콘텐츠 체험기회로 제공한다.

드론택시를 활용한 UAM 탑승 행사도 남녀노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내에 UAM을 탑승장소를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에게 실제 UAM을 탑승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UAM 미니어처를 활용한 드론 물품 배송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6년 7월 17일(금)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은 박람회 주제와 첨단 무대 기술을 접목시킨 식전 공연으로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갈라쇼와 880대의 드론이 동원된 불꽃쇼를 선보인다.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16일 선보이는 전야제에는 세계 탑 뮤지션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식은 2026년 8월 16일(일) 오후 4시30분 열린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별 프로그램 운영 계획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별 프로그램 운영 계획

시는 종합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월까지 전남도와 한시 기구 설립과 별도 정원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1국 2과 체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재단법인 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섬박람회지원단은 내년 1월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7월 17일부터 31일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관내 도서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로 열린다.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치르는 행사로 30여개국 해외 참가국과 200만명 이상 관람객, 고용창출 6,000명, 경제효과 4,000억원이 예상되는 비공인 국제행사다.  

정기명 시장은 "기본계획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며 "섬 박람회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소외된 섬 지역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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