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당 잘못 지적하는 방식과 다른 선거 치르겠다
"주민이 먼저 찾아오지 않도록 이정현이 달려갈 것"
두발로 지역구 땅 다 밟는 '나홀로 현장 선거' 선언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남도방송DB)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남도방송DB)

[광양/남도방송]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나홀로 선거운동' 방식으로 민심을 다지고 있다.

28일 중앙선위에 따르면 이 부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과 진보당 1명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 예비후보는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과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지회 추진위원장, 서동용 현 국회의원이며 진보당은 유현주 광양시위원회 위원장이다.

이들은 출마기자회견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과 달리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공식 출마선언이나 유명 인사를 앞세운 지원, 사무소 등을 꾸리지 않은 채 중앙당과 광양지역을 조용히 오가며 표심에 파고 드는 중이다.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 등을 개인적으로 만나며 현장 이야기를 듣고 향후 지역민들에게 전할 정책 등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남도방송>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를 묻는 질문에 "이정현의 정치는 '다름'이다"는 말을 강조했다.

그는 "상대당이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대신, 상대당들이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찾아와 숙원과 애로를 얘기하지 않도록 이정현이 먼저 현장을 찾아가 지역민이 바라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자체 공무원과 중앙부처, 전문가들, 지역 진출 산업체 의견과 아이디어를 종합해 지역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겠다"고 했다.

자신만의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도 누구를 앞세우고 어떤 조직을 동원하는 구태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며 "두발로, 자전거 두바퀴로, 자동차 네 바퀴로 지역구 땅을 다 밟는 '나 홀로 현장 선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선거 중에 돈 쓰는 선거운동이 아닌, 당선되면 천문학적 예산을 끌어 오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순천에서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선거가 본격화 되면 넓은 지역을 가장 활발히 다니면서 가장 많은 주민을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 방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3선 국회의원이다.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에 이어 19대 순천시·곡성군 재보궐선거와 20대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일명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박근혜 탄핵' 여파로 새누리당을 탈당했으나 2022년 2월 국민의힘에 복당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로 출마해 18.81%를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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