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소병철 '아성'에 '신인' 신성식 등 거센 도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갑 예비후보들. 위쪽 왼쪽부터 김문수, 서갑원, 손훈모, 아래쪽 왼쪽부터 신성식, 소병철, 이성수 (사진=선관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순천갑 예비후보들. 위쪽 왼쪽부터 김문수, 서갑원, 손훈모, 아래쪽 왼쪽부터 신성식, 소병철, 이성수 (사진=선관위)​

[순천/남도방송]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 선거구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역인 소병철 국회의원 아성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이날 현재 야당 소속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중 5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현역인 소병철(66)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문수(55) 당대표 특별보좌역, 서갑원(61) 전 국회의원, 손훈모(54) 변호사, 신성식(58) 전 수원지검장이다. 나머지 1명은 이성수(54)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이다.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조만간 예정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출마 기자회견, 각종 공약 홍보 등을 펼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후보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현역 국회의원이 정치 신인에게 선두를 내주고, 다른 경쟁자들도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소병철 의원(22%)과 신성식 전 검사장(16%)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서갑원 전 의원과 손훈모 변호사도 각각 13%로 집계됐고,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6%,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김문수 이재명 특보는 각각 5%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소병철 24%, 신성식 19%, 서갑원 16%, 손훈모 15% 순서로 혼전 양상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트레이트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기획해 1일 발표한 '총선특집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신성식 검사장이 20.4%를 보였고 서갑원 전 의원 17.7%, 소병철 현 의원 17.6%, 손훈모 변호사 14.3%, 김문수 특보 11.4%로 집계됐다. 1~5위 간 격차가 좁혀지며 혼전 양상을 띠었다.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는 신성식 24.4%, 서갑원 20.5%, 소병철 18.8% 손훈모 13.9%, 김문수 13.1% 순으로 집계됐다.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월 28일~29일 이틀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스트레이트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기획한 조사는 지난 1월 29~30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이며 응답률은 8.6%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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