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자리 싸움으로 선거구 획정 늦어져"
"획정 지연은 28만 순천시민에 대한 무례함·모독"

▲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 단독 분구(2석) 원안 확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국민의힘 김형석 예비후보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 단독 분구(2석) 원안 확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순천/남도방송] 김형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는 13일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제2의 순천판 게리맨더링'을 하지 말라"며 순천시 단독선거구 분구 원안확정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제출한 순천 단독선거구안이 선거일 57일을 앞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는 민주당 내부 자리싸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순천, 여수를 하나의 선거구로 해서 갑·을·병으로 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광양으로 떼어준 순천시 해룡면을 여수로 떼어주자는 '제2의 순천판 게리맨더링'안도 거론되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작태는 마치 장기판의 '졸'이나 필요에 따라 댓가 지불 없이 언제든지 이리저리 써먹는 '봉'처럼 존귀한 5만7,000여명 해룡 주민을 함부로 대하는 뻔뻔함과 무례함의 극치"라며 "심각한 것은 해룡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28만여명 시민 전체에 대한 무례함이고 충절과 예향의 자랑스러운 순천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국민의 대표로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녕, 우리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실행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국회의원에게는 무한한 헌신과 봉사 자세가 필요하지 위세를 과시하고 특권을 누리고 개인 영달을 위한 탐욕의 자세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집권여당 중앙당에 '순천 단일 선거구안' 채택을 건의했고, 저와 집권여당 입장은 명확하다"며 "김형석은 순천시민 여러분 자존심을 지키고 참다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순천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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