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가정원서 기자회견 열고 배경 설명

[순천/남도방송]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은 21일 "어떤 이유에서든 순천에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 숙였다.

천 전 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어제(20일)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출마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차출이었다"며 "당에서 순천 출마 기자회견 전 연락이 와 비례대표 2번으로 전략적 공천이니 순천 출마 선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에서 이같은 요청을 한 이유는 두가지 였다"며 "하나는 선거과정에서 당의 다른 후보를 지원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거 후에 정치인으로 훈련된 인물이 당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얘기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 전 위원은 "이러한 배경에도 저의 출마를 기다린 모든 시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 4년간 가족과 함께 순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순천시민으로서, 순천이 마땅히 보유했어야할 순천의 두 번째 국회의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거 과정과 그 이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과 똑같이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며 "선거구 분구 문제부터 전남 의대 신설과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 관광 경쟁력 강화까지 충실히 챙기고, 노관규 순천과 순천시 모든 공무원, 시민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순천 정치와 호남 정치를 발전시키고 더 주목받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비례대표 차출이 개혁신당의 순천 몫, 호남 몫 비례대표라고 생각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순천을 최우선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1일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살던 순천 대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21일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살던 순천 대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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