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호남에서 제2당 되도록 개혁 경쟁 펼칠 것"

[순천/남도방송]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순천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을 아우르는 광역전철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천하람 최고위원, 양향자 원내대표, 김철근 사무총장과 순천을 방문해 아침 거리 선전활동을 마친 후 순천의 한 제과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동부권 발전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남 동부권 광역전철이라는 것이 도입되면 어떻게 여수, 순천, 광양권 삶이 변할지를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며 "대구 경북권에는 이미 구미부터 대구를 지나 경산까지 대구권 광역철도가 추진돼 지금 시운행 중이고, 대전권도 KTX선로 등을 이용한 광양전철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와 순천, 광양은 기존선 철로가 지금 이용 가능한 상태인데도 지역 정치인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활발히 내지 않아 지금까지 추진이 더뎠다"며 "순천에서 여천까지는 기차가 서지도 않고, 당장 중간에 이미 율천역과 여수공항역이 있음에도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여수공항역에 광역전철이 들어선다고 하면 순천 시민들의 비행기 이용이 편해질 것이고, 여수공항이 앞으로 전남 동부 대포 공항으로서 국제선 취급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바다와 정원을 연계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잘 갖추면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여순광 광역전철이라고 하는 것은 광양만권 경제와 순천의 행정과 교육의 기능, 여수의 관광 기능 이런 것들이 합쳐져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 동부권 광역철도 사례처럼 기존에 있는 플랫폼을 추가하고 전동차만 구입하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빠르게 추진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드는 사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앞으로 꾸준히 여수 순천 광양 광역전철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합리적인 대안, 개혁 정책을 놓고 경쟁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전남 동부권에도 정권 심판이나 이런 구호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한다는 것은 결국 지금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 심판 방법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지도부가 1일 전남 순천의 한 제과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개혁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근 사무총장,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사진=지정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지도부가 1일 전남 순천의 한 제과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개혁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근 사무총장,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사진=지정운 기자)

아울러 "개혁신당은 개혁이나 비개혁, 반개혁 차원의 경쟁을 통해 호남에서 제2당 위치를 차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호남과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비판보다는 개혁이 더 중요하기에 윤석열 정권 비판보다 개혁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순천 방문을 마친 후 순직한 소방공무원 조문을 위해 경북 문경을 찾은 뒤 서울로 이동한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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