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순천시·수탁사·노조 3개 주체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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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잡월드 여성 노동자들이 순천시청 현관 앞에 모여 밤샘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만잡월드 계약직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15일째 시청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노사갈등이 풀릴지 주목된다.

순천만잡월드 노조는 22일 오후 2시30분 정원지원센터에서 광주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순천시 미래산업과, 순천만잡월드 수탁사 ㈜드림잡스쿨, 잡월드 노조 등 3개 주체 관계자가 모여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잡스쿨은 지난 1일부터 노조 가입자를 대상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으며, 노동자들은 부당해고와 고용불안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순천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여성 노조원들만 밤샘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순천시 측은 잡월드는 순천시와 위수탁을 통해 운영되는 곳으로, 해당 기관과 근로자 간 문제에 시가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 노조와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잡월드 문제는 수탁사와 노조 간 문제로 순천시가 개입하면 월권이다"며 "하지만 사업장 우선 정상화를 위해 노동위 중재안이 나오면 이를 수용한 뒤 추가적인 현안은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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