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일삼는 기득권 거대 양당에 실망 넘어 분노
진보당이 시민의 행복 책임지는 정치세력 될 것
지역 의대 절실... 공공의료서비스 질 높이고 확대
대출금리 인하·횡재세 도입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
자산 재분배로 사회 양극화·불평등 근본 바꿔야
지역과 시대를 선도할 미래리더 육성은 교육혁명

[전남/남도방송] 시대는 변화하고 지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방은 인구 감소 등으로 심각한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응해 우리지역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 <남도방송>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전하는 비전과 계획 등을 짚어 보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사전에 △시민 삶과 행복 △도시변화 △민생경제 살리기 △지역균형발전 △활력 넘치는 도시 △행복하고 안정된 도시조성 △ 쾌적한 정주여건 △지역과 시대 이끄는 미래리더 육성 △미래 혁신 산업구조 등 9개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이중 각 지도자가 선택한 5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섯번째로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 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성수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갑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갑 후보로 확정됐다.

- 진보 정치인으로서 바라본 지역의 발전방향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에 출마하는 진보당 후보로 매일 새벽부터 순천역과 시장, 노동현장에서 농민과 노동자, 지역민을 찾아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농도인 전남에서 쌀값 폭락에 울분을 토하는 농민의 목소리가, 월급 빼고 다 올라버린 노동자의 가벼워진 지갑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중소자영업자의 시름이, 각계각층 시민이 이제는 정말 민생을 살피라는 절박한 목소리를 보내주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는 국민 민생고는 안중에도 없고 당리당략에 몰두하면서 밥그릇 싸움, 정쟁만 일삼는 기득권 거대양당에 실망을 넘어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 30년 기득권 양당체제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 진보당은 어떤 정당인가.

"진보당은 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무상교육·무상급식 등 진보적 의제를 선도해왔던 민주노동당에서 박근혜에 의해 해산당한 통합진보당 정책과 가치를 이어받고 더 크게 전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 정치세력이다."

"정치가 바로서야 시민 삶이 행복 할 수 있다. 진보당 순천지역 총선 후보인 저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진보당이 시민 행복을 책임지는 정치세력으로 대체되고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혁명을 만들어가겠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시장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시장 상인들을 만나 차를 나누며 민심을 듣고 있다.

- 순천다운 도시변화, 아름다운 자연 보전과 전통 계승에 대한 생각은.

"'순천은 예로부터 산자수려하고 아름다운 풍속이 있어 강남으로 불린 살기 좋은 고장이다. 사람들의 성품이 온화하고 순박하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는 충렬의 불꽃을 피운 역사의 고장이다'고 시민헌장 첫 구절이 시작된다."

"한국 삼보사찰 송광사, 태고종 본산 선암사, 우리나라 민속문화 보고 낙안읍성, 임진왜란 전적지 순천왜성, 천혜의 자연생태 보고 순천만습지, 대한민국 국가정원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등 자연문화유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지리산 섬진강 남해연안을 잇는 생태특구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생태문화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다져나가겠다."

- 과거 순천대 의대 유치를 민주노동당이 처음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벌써 15년도 훨씬 넘은 일이다. 그때만 해도 의대 유치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렸을 것이지만 이젠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정치권 뿐만 아니라 지역내 거의 모든 곳에서 국립의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순천대 의대 유치, 순천의료원과 순천병원, 성가롤로병원에 산재 전문병원과 암센터 기능을 강화해 공공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확대해야 한다."

- 순천은 도농복합도시다. 농민을 위한 정책은.

"진보당과 저는 도민과 함께 농민수당을 만들어 전국화한 경험이 있다.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농민 권리를 보장하고 농정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 세계 경기침체와 식량위기, 농촌소멸 위기 앞에 농산물 값 안정대책, 주요 농산물 국가책임 생산과 유통, 경자유전 원칙에 맞는 제2의 농지 개혁, 귀촌귀농 주택과 기반조성 자본의 무료공급 대책, 기본소득 보장을 위한 공익직불금 현실화 등 농업을 살려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정책을 과감히 실현해 나가겠다."

​진보당은 부의 재분배와 부자감세를 주장하며 횡재세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은 부의 재분배와 부자감세를 주장하며 횡재세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횡재세 도입, 자산재분배를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4대 지주은행이 고율의 이자소득이 44조원, 고유가로 인한 4대 정유사 영업이익이 16조원의 횡재를 벌어들여 성과급 잔치를 했다고 한다. 정부는 대기업에게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국민에게는 가계부채와 난방비 폭탄을 안겼다."

"대출금리 인하와 횡재세 도입, 에너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민생경제를 먼저 살려야 한다. 에너지 사용권리 보장, 불로소득의 재분배, 부동산 자산 공유화와 자산불평등 해소, 사회임금 확대와 인상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불평등과 양극화, 부의 대물림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우리 사회 시급한 과제가 됐다. 자산 재분배는 이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대책이며 이미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특권과 반칙으로 만들어진 1% 부자만의 잔치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금기를 깨고 자산 재분배로 새로운 사회를 열어야 한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의 민심탐방 모습
▲민심탐방 하는 이성수 위원장

-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국민 기본권 보장이 돼야 한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사회 모든 부와 재화는 땀 흘려 일한 노동의 결과다. 노동자, 농민, 청년, 자영업자 등 자신의 삶과 이 사회를 성실하게 일궈온 시민과 국민이 행복하게 잘사는 것이 규칙과 상식이다."

"노동자, 서민, 농민, 빈민,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고 노조 할 권리보장 및 생존권적 기본권보장 권리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보장, 노동법 사각지대 해소, 비정규직 없는 사회, 모든 국민에게 차별 없는 법과 제도의 체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개발과 성장만능에서 분배와 복지로>, <각자도생의 민영화에서 사회공공성을 강화하는 공영화로>, <사회적 재난 앞에 국민의 기본생존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민생을 살리는 보루를 쌓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이성수 위원장

- 교육도시로서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지역과 시대를 이끄는 미래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입시제도는 폐지하고 무상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지역과 시대를 선도할 미래리더 육성은 교육혁명을 이루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국가와 사회운영이 특정 대학출신이 독점하고 사회지배층 형성의 카르텔로 공고화 소수독점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 대학입시제도 폐지와 교육혁명 가능하나.

"교육혁명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고 사회공동체를 올바로 이끌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대학입시제도를 폐지하고 대학입학 자격고사 도입을 검토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본인 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대학 서열화를 폐지하고 대학 평준화를 실현해야 한다. 부모 경제력에 따라 대학간판이 결정되고 대학신분을 결정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대학무상교육 실현도 중요하다. 교육개혁이 곧 미래 인재육성 근본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과감한 교육개혁 실천이 필요하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