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풍에 진화 어려움

3일 오후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서 산불이 발생,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사진=순천소방서)
▲3일 오후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서 산불이 발생,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순천/남도방송] 산림당국이 3일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9분쯤 송광면 봉산리 야산 일원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오후 2시15분쯤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와 장비 36대, 진화 대원 282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평촌마을과 산척마을 등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불 현장은 한때 강풍이 불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바람이 잦아들며 진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산림 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인근 마을주민 100여명을 대피시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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