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콤플렉스' 2개소 입지
생산~리사이클링 풀밸류체인 구축
총 투자 규모 5조5000억 육박
동호안 투자 포함하면 10조대

▲율촌1산단 배치도 (사진=광양시)
▲율촌1산단 배치도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남 율촌1산단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이차전지 관련 첨단신산업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광양만권 율촌1산단과 광양제철소 동호안에 총 10조원대 미래첨단 신산업 분야 투자계획을 진행 중이다.

율촌1산단은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서 리사이클링까지 관련 산업 풀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는 핵심지역이다.

포스코그룹은 이곳에 이차전지 관련 2개 콤플렉스를 구축한다. 총 투자액은 5조5,000억원에 달하며 고용 인원은 1,900여명으로 추산된다.

'콤플렉스1'은 지난해 11월 종합준공식을 개최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일원 53만㎡(16만1,000평)가 해당된다. '콤플렉스2'는 최근 포스코그룹이 부지매입을 의결한 한라IMS부지 47만㎡(14만5,000평)이다.

율촌1산단 내 포스코그룹 투자현황을 보면 '콤플렉스1'은 총 2조3,6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투자됐다. 고용유발효과는 1,100여명으로 파악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곳에 9,6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9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지었고 3,200억원을 들여 연간 4만5,000톤을 생산하는 전구체 공장을 마련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만㎡(6만평) 부지에 9,200억원을 투자, 연간 4만3,000톤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1,500억원을 들여 유가금속 1만2,000톤을 추출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콤플렉스2'에는 총 3조1,8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고용인원은 850명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구상 중이다.

▲율촌1산단 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진=포스코퓨처엠)
▲율촌1산단 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10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이곳에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1조4,0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착공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도 2024년 상반기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공장을 신규로 착공할 예정이며, 포스코리튬솔루션은 5,751억원을 투자해 연간 2만5,000톤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는다. 특히 이 공장은 오는 6월13일 착공식이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산업 투자는 율촌1산단 뿐만 아니라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위치한 동호안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곳은 최근 포스코그룹이 향후 10년간 약 4조4,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산업 투자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이곳에 기존 철강은 물론 국가첨단산업인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투자를 진행해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연간 약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3,000억원, 취업 유발효과 9,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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