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천·통합정치·당원소통·청년발굴 제시

▲서갑원 전 의원이 16일 순천시의회에서 1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갑원 예비후보)
▲서갑원 전 의원이 16일 순천시의회에서 1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갑원 예비후보)

[순천/남도방송] 오는 4월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서갑원 전 의원이 '지역위원회 공천권 내려놓기'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예비후보는 16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잘못된 공천이 순천시민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순천지역위원회를 개혁적이며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스템 공천 △통합 정치 △당원 소통 강화 △청년 정치인 발굴 4개 사항을 약속했다. 시스템 공천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절대 개입하지 않고 공천 전 과정을 도당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통합 정치를 위해서는 계파·패거리·줄세우기 정치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순천 정치인과 대화하고 존중할 것과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평가, 정의로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했다.

당원과 소통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당원이 지역위원회 운영, 의원 의정활동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당원청원제 도입, 국회의원이 의총이나 본회의에서 중요 표결 참여 시 당원에게 사전 설명 의무화를 내놨다.

청년 정치인 발굴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청년을 발굴해 교육하고 당의 이념을 발현해 줄 재목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하루아침에 낙하산으로 공천받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닌, 평소 열심히 참여하고 노력한 사람이 기회를 받는 참신한 젊은 정치지망생을 끌어모으겠다고 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금의 순천 정치 그대로 놔두면 어렵다. 당원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가 이뤄져야 변화의 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단순히 '공천권 내려놓기' 하나가 아니라 개혁과 혁신, 민주적 지역위 운영을 통해 당원들에게 달라진 정치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