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넘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성장 발판 마련
도심철도 '트램' 도입·물류기업 유치 등 5대 공약 준비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기득권 포기 '정치 새바람'

▲서갑원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중 만난 시민을 껴안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서갑원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중 만난 시민을 껴안으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순천/남도방송]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해 3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서갑원 예비후보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순천시 '패션의 거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새로운 4기 민주당 정부를 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2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새해 들어서는 지난 6일 순천대에서 자신의 포토에세이집 '무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6일과 23일에는 대표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표심에 파고들고 있다.

<남도방송>은 순천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서갑원 예비후보를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공약, 비전 등을 들어봤다.

◇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대한민국이 위기다. 민주주의, 경제, 민생 총체적 난국이다. 게다가 저성장, 저출산 뉴노멀 시대 우리 순천과 같은 도시는 날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시민의 삶, 청년의 삶은 현재만큼도 못하게 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독선과 오만으로 나라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무능·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여당을 총선에서 확실하게 심판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우선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이 된다. 국회의원 시절 호남 발전, 순천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정부 예산을 가져왔고 기업을 유치한 경험과 실적이 있다.

지방위기 시대 순천이 뒤처지지 않고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발판을 만들겠다.

세계적인 K-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산업 메카 순천, 볼거리·놀거리·먹거리가 편리하게 이어지는 관광 천국 순천, 생활물류기업 유치로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는 순천으로 '더 큰 순천', '젊은 순천', '남해안권 메가시티 순천' 시대를 열겠다."

▲ '무진' 출판기념회 (사진=사갑원 선거사무소)
▲ '무진' 출판기념회 (사진=사갑원 선거사무소)

◇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순천의 당면과제는

"첫째 골목상권까지 온기가 퍼지는 문화관광도시가 돼야 한다. 정원박람회 1,000만명 유치를 성공했다. 하지만 그 기간에도 시내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 아우성이었다.

관광객이 구경만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순천 곳곳을 다니며 체험하고 소비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켜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둘째 청년이 머무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순천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순천에 가지고 와야 한다.

전통적 일자리가 아니라 시대변화에 따른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K-콘텐츠 문화산업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청년이 신나는 순천, 젊은 순천이 돼야 도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

셋째 양질의 공공 의료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 그동안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이 대학병원 유치, 권역 심뇌혈관 센터 유치를 약속했지만 전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의료접근권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다. 80만 전남 동부권 주민 기본권을 반드시 찾아드려야 한다. 지역공공의료 확충, 의대 없는 지역 국립대 의대 신설은 물론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실현돼야 한다."

 

▲서갑원 예비후보가 시장 상인을 만나고 있다.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서갑원 예비후보가 시장 상인을 만나고 있다.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 순천을 발전시킬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순천의 지속가능 미래발전전략으로 5대 공약을 준비했다. 첫째 순천 도심순환 친환경 미래 철도 '트램' 도입이다. 

순천 도심 순환과 광양, 율촌 산단까지 트램을 연결해 시민 교통편의를 증진하겠다. 구도심과 상권 연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신역세권 개발로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

둘째 이케아, 쿠팡 등 생활 물류기업 유치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못지 않은 생활서비스를 순천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케아, 쿠팡 유치로 순천이 남해안 경제권 물류중심도시가 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

셋째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순천에 유치하겠다.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전남 동부권에도 분산돼야 한다. 순천에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대규모 공공기관을 유치해 위상을 높이겠다.

넷째 굴뚝 없는 K-콘텐츠 산업, 청년일자리 1만개 유치다. K-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해 콘텐츠 산업과 전국 유능한 문화·예술 전문인력이 순천에 모이도록 해야 한다. 생태문화 도시를 넘어 세계가 찾는 대한민국 한류중심도시 순천이 되도록 하겠다.

다섯째 순천대 의대 신설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그동안 어느 정치인도 못했던 의대 신설을 해내겠다. 3선 중진 의원의 정치력으로 의대 없는 전남 동부권 주민 설움을 해소하겠다.

다섯가지 공약은 순천을 더 크게 만드는 원동력이 돼 순천-광양-여수를 함께 성장시키는 메가시티로 가는 초석을 놓겠다."

◇ 지난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패배는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저는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개혁적이고 혁신적이고 민주적인 지역위원회로 솔선수범하겠다. 당원과 시민의 믿음, 신뢰를 복구해 순천 정치에 새바람이 불도록 하겠다.

철저히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작동하도록 모든 과정을 도당과 중앙당의 엄격한 관리에 맡기고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 줄세우기 정치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

당원청원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이 중요 표결에 참여할 때 사전 당원 설명을 의무화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당의 이념을 발현해 줄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교육하고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개혁과 혁신으로 당원과 시민 중심 정치가 이뤄지도록 해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선 서갑원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선 서갑원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 타 후보 비교우위와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저는 순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순천에서 정치를 시작해 줄곧 순천만 바라봤다. 순천을 구석구석 잘 알고 있고 그 누구보다도 순천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발전지도가 머릿속에 잘 그려져 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의정활동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타협할 땐 타협해 내는 정치력이 있다. 정치력이 있어야 지역에 큰일을 해낼 수 있다. 

대학총장으로서, 대한전기협회 CEO로서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과 역량을 키웠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쌓으며 정치 식견을 갖췄다. 

어떤 분야에서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 하더라도 정치인은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하고 다방면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누구와 견주더라도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0년 이상 늘 민주당을 지켜왔다. 민주화 이전 어려웠던 야당 시절 노무현 최고위원 비서로 현실정치에 몸담으며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을 직접 보고 배웠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탄생에 핵심 참모로 기여했고 재선 의원 동안 당을 위해 정말로 치열한 의정활동을 했다.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수석을 맡아 소수 야당으로 거대 범보수세력을 상대로 국회운영을 이끌었다. 저지할 것은 저지하고 얻어낼 것은 얻어냈다. 그 결과 민주당이 연이은 패배를 딛고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하는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어느 경우에도 불리하다고 해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당을 배신하거나 떠나본 적이 없다. 늘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 결정에 따르고 당을 위해 일했다. 

재선 의원 동안 매년 역대급 정부예산과 사업을 확보했다. 오죽하면 국회에서 서갑원이 지역구 예산 증액 다 챙겼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였다. 순천 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가장 뛰어난 적임자라 자신한다."

▲서갑원 예비후보가 시장 상인을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사진=서갑원 선거사무소)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가 국민들에게 큰 불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을 챙기는 것은 정치와 정치인이다. 정치가 보기 싫더라도 외면하지 말아주길 당부드린다.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조금씩 모이면 더 좋은 세상 만들 수 있다. 서갑원은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으로 한 눈 팔지 않고 한결같이 신념을 지켜왔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하고 민주당 정권 되찾아오는 선봉장이 되겠다.

분열이 아닌 통합, 불통이 아닌 소통, 절망이 아닌 희망의 정치로 대한민국 위기, 순천 위기를 서갑원이 앞장서 돌파하겠다.

믿고 기회를 주신다면 중진 3선의 힘으로 순천과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대변하겠다. 그동안 막혀있던 속을 확 풀어드리겠다. 시민들께서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하겠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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