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그린광장→저류지데크→그린아일랜드→수상특별무대
5분간 축사.. "순천을 호남 발전 핵심으로 확실히 챙기겠다"

▲31일 오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지정운 기자)<br>
▲31일 오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10년 만에 다시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31일 오후 7시 전남 순천시 오천그린광장 옆 저류지 주차장에 모습을 보였다. 삼엄한 경호 속에 저류지데크에 오른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그린아일랜드를 지나 동천에 마련된 수상특설무대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입장하는 동안 기다리던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 박람회 참석은 개막행사 최대 이슈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개막식이 있기 전 동천 건너 풍덕들 부근으로 헬기가 내려앉는 것을 생각하면서 대통령이 동천 수상정원으로 입장할 것인지, 남문 그린아일랜드에 모습을 드러낼지, 아니면 북쪽 배수펌프장 쪽으로 들어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관람객 예상과는 달리 식전행사가 시작된 후 저류지 주차장에 경호차량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회자는 "윤 대통령 내외가 오천그린광장으로 입장하고 계십니다"라고 윤 대통령 개막식 참석을 공식 확인했다.

개막식 사회자는 윤 대통령 내외가 입장을 마치자 곧바로 국민의례로 공식개막행사를 시작했다.

개막사에서 노관규 시장은 "윤 대통령께서 순천을 위해 도심을 지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했고, 그렇게 해주시기로 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또 "그린아일랜드 예산도 주시고, 동천이 명품 하천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관계 장관에게 지시한 것을 듣고 왔다"며 "우리는 정원에 삽니다. 지금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선언합니다"고 힘차게 개막을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학창시절과 광주에서 공직을 맡던 시절 순천을 자주왔다"며 "인연이 있는 순천을 호남의 발전의 핵심이 되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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