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열리는 포럼은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통한 전통시장’에 관한 문화포럼으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시장을 문화체험 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첫해인 2008년에는 수원의 못골시장과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시장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국의 몇몇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기획/남도방송]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으로 시작하는 어느 유명가수의 유일한 곡의 배경이기도한 섬진강을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화개장터로 더욱 알려진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교류의 다리 남도대교 부근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한적한 도로변을 따라 산 한번 쳐다보고 강 한번 쳐다보면서 즐기는 드라이브는 창문을 통째로 내리고 이쪽 백운산 자락의 바람과
[기획/남도방송]모처럼 쾌청한 날에 나들이를 청하고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따라 가을을 재촉하는 마음을 다스려본다. 산도 보고 들도 보면서 뭉그적거리는 코스모스를 토닥거리며 빨리 깨어나라고 졸라도 본다. 몇 백년 이상은 족히 넘어보이는 고목들을 지나 흑돼지석쇠구이로 유명한 석곡에 이르니 벌써 고소하고 달콤한 향들이 벌름 벌름 코를 자극한다. 도전을 해 볼까?
[기획/남도방송]이제 폭염은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하늘은 제법 높이 올라 서있고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날도 부쩍 줄었다. 간사하고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랬던가? 덥다 소란피우며 냉방을 찾아 허둥대던 모습이 무참할 정도로 ‘뭐 좀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 좀 없나?’라는 생각이 머리끝을 자꾸 맴도니 말이다. 담백하고 깔끔
[기획/남도방송] ‘전라도 음식’이라는 단어를 제시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연상하는 모습이 푸짐한 한 상 차림에서 이것을 먼저 먹을까 저것을 먼저 맛볼까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밥상이다. 어느 누구를 대접하거나 기념을 하기 위한 고품격의 음식이 필요하다면 한정식을 택하겠지만 부담 없이 가까운 지인끼리 맛있
[기획/남도방송]늦은 밤 거나해진 비틀거림으로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나, 애주가들이 좌충우돌 시끌벅적한 밤새 술자리의 여운이 남아있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이 콩나물 국밥이라지만 필자는 오늘 후더분한 여름 30도가 오르내리는 날씨에 콩나물국밥이 먹고픈 생각에 가끔 즐기던 곳으로 무작정 향한다. 남부시장 식 그리고 삼백집 식 콩나물 국
명태 - 양 명문 詩, 변 훈 曲, 오 현명 노래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기획/남도방송]먹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기호에 따라 똑같은 식재료라 할지라도 조리하거나 먹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물론 첨가되는 부재료 및 양념은 더욱 더 다양해지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오늘 필자가 소개 하고자 하는 식재료 장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쫀득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소금구이가 좋고, 매콤하면서도 달콤함의 카타르시스를 누리고자
[기획/남도방송]농사 일 하시는 분들은 쏟아지는 장마비에 물도랑 치기를 하다가 내리쬐는 뙤약볕에 병충해 생길까 타지 않을까 하루에 몇 번씩 논 주위를 둘러보고, 변덕스런 기운에 착과 마저도 시원찮았던 과수 농가들은 어찌할 바 모르게 바쁘다. 방학이라 어디로 놀러 갈까 쫄망거리며 쳐다보는 아이들 녀석들의 까만 눈망울 때문에 형편을 무릅 쓰고 이리 짜고 저리
[맛짓/남도방송]내리는 비는 오락가락 몸 가눔을 성가시게 하고 축축하게 밀려오는 습의 기운은 여름이라는 계절과 함께 불쾌지수를 한 껏 끌어 올리며 잠자리를 꽤나 불편스럽게 한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어디서 소주 한 잔 하고 들어와서 잠을 청하면 잠에 푹 빠질 것 같은 유혹이 생기지만 늦은 시간이라 장소를 찾는 일이 영 마땅치가 않다. 그 들에게 감히 화
[맛집/남도방송]사람들은 물론이려니와 동물들이나 식물들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귀소적 욕망은 생물체 대부분의 본능적 성향이라 한다. 이는 처음에 접하게 되는 환경과 음식이 생물체의 기초적인 성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환경에 차츰 적응하고 많은 변화들이 이루어지지만 그 근본 성향은 좀처럼 바뀌지를 않는다. 우리가 외국여행을 하면
[맛집/남도방송]순천만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인파들이 순천만을 찾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바늘에 실이 따라서 가듯이 여행을 하면 그 지역의 향토 음식에 도전을 하고자 하는게 여행객들의 일반적인 심리다. 순천만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도 전남 동부지역의 향토음식을 찾고 맛을 느끼며 시식해 보고자 한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청정 갯벌에서만 서식을
[맛집/남도방송]갈비가 먹고 싶은데, 양념이 잘 베인 왕갈비를 쭈욱 쭈욱 뜯어 먹고 싶은데 불 앞에서 갈비를 구울 생각을 하니 고개가 설레설레 좌우로 저어 진다. 갈비는 먹고 싶고 이처럼 난감할 때 생각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여수 문수동에 위치한 400℃가 넘는 뜨거운 숯불 가마에서 순간적으로 초벌을 구워서 고기의 육즙을 그대로 보관한 채 내어오는 나도 갈
[맛집/남도방송]날씨가 많이 더워 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날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은 음식의 선택이 무척 좁아진다. 하지만 자연의 이치는 조화롭고 평등한 것인지 이 때 쯤해서 날로 먹어야지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하모 사시미(갯장어 회- 이하는 갯장어 회라 칭함)이다. 갯장어 회는 지금이 제철 갯장어는 5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를 제 철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알 수 있는 향토음식 세계 여러 나라에는 각국의 음식문화가 있게 마련이고 우리나라도 전국의 어느 지역이던 간에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그 지역의 정서와 문화, 생활에 맞는 지역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이른바 향토음식인 것이다. 그 지역에서만 비롯된 음식이 있는 반면 똑같은 이름의 음식이라 할지라도 추가되는 식재료와 양념, 간, 온
[맛집/남도방송]음식이 맛이 있고 더불어 분위기가 있는 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웬지 바람이 불어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된 자동차 수와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내부를 짐작케 한다. 왜 사람들은 이 골짜기까지 닭 한 마리 먹겠다고 야단법석으로 부산을 떨면서 올라 왔을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들
[맛집/남도방송] 초록이 온 세상을 다 차지할 즈음 사람들은 환절기임을 느낀다. 이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려는 시점. 새 순에 새 나물에 항상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들을 많이 먹다보니 향기롭고 신선함에 만족을 가지지만 뭔가 배가 한쪽이 덜 채워진 듯한 포만감의 아쉬움을 가진다. □ 신세대와 구세대의 만남 이 아쉬움을 달래 줄 5월의 제철음식이 바로 붕어요리
[맛집/남도방송] 언제 움츠리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늦봄의 햇살이 따사롭고 하늘은 맑은 날의 행진이다. 모처럼 주말에 얘들을 데리고 넓은 바다에 소리 한 번 외치러 나서보면 어떨까? 돌산대교를 지나 굽이굽이 지나다 보면 섬이었다가 얼마 전 다리가 놓여 섬이라는 도(島)를 사용하지 않는 백야마을이 있다. ■ 바다도 좋고, 산도 좋아라! 마을 선착장에 이르니
[맛집/남도방송]거리에 짧은 반팔 소매와 아름다운 여인들의 치마가 갈수록 밝은 색으로 산들거리는 패션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이젠 늦봄이다. 자주 내리는 비와 밤에 쌀쌀함이 반복되는 궂은 날씨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계절은 바뀌나 보다. 경제도, 정치도, 사회도 도무지 즐거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암울하기만하다. 미리 챙기는 보양식 뭐가 좋을까? 아파서 먹는 약
[맛집/남도방송]저녁을 먹기 위해 우연찮게 들른 식당에서 젊은 새댁이 부지런하고 상냥하게 인사하며 깔끔한 음식들을 정성껏 대접하는데 무언가 조금, 아주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식을 먹다가, 젊은 새댁의 한마디, “제 친정이 고흥인데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한테 젊은 것이 음식의 음자도 모르면서 음식장사 한다고 걱정이 태산 같으셔서 친정 뒷